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활동을 완수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앱테크’가 재테크의 일종으로 뜨고 있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과 재테크(財Tech)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앱에서 특정 행동을 수행하고 금전적 보상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앱을 리워드앱(reward app)이라고 부르며,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리워드 마케팅은 기업이 수익 일부를 소비자에게 현금·포인트로 보상해 재구매 확률을 높이고 충성고객화(락인 Lock-in)하는 전략이며 이를 스마트폰 앱으로 이식한 것이 리워드앱이다.
초기에는 간단한 광고시청으로 포인트를 받아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형태가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핀테크, 금융회사, 플랫폼 등이 자사 생태계 락인을 위해 앱테크 기능을 접목하기 시작해 많은 기업들이 포인트 기반의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만보기·출석체크·오퍼월광고·설문조사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만보기앱은 이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해 일정조건 만족 시 보상을 제공하며 출석체크앱은 매일 앱 접속 또는 접속 후 특정 행동 시 현금성 포인트부터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오퍼월 광고앱은 앱 내에서 다양한 광고 참여 활동을 하면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며 설문조사 앱은 다양한 유형의 설문참여를 하면 보상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광고 시청, 앱 설치 및 실행, 단순한 조작 등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앱테크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사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부수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앱테크 사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소액이지만 저축하거나 생활비로 쓰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앱테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그러나 개별 리워드앱의 앱테크 기대 수익은 크지 않아 다수의 앱 운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본인에게 적합한 다수의 리워드앱을 정해 꾸준히 참여할 경우 소소하게 돈 버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은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다수의 온라인 쇼핑몰들은 방문 및 상품 구매 유도를 위해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석체크 정도에 따라 할인쿠폰 또는 캐시를 보상으로 제공하므로 자주 방문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출석체크 이벤트 등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소는 “금융회사 및 핀테크, 대기업의 앱테크를 통해 적립 받은 포인트들은 일반적으로 사용처가 많고 현금화도 용이한 경우가 많지만 그 외 규모가 크지 않거나 신생회사들의 포인트는 사용처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앱테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 등의 사용성, 범용성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도 짚었다.
연구소는 “일부 앱에서는 회원가입 유도 및 이벤트 신청을 하면서 각종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이를 다른 제휴사와 공유하기도 해 본인도 모르게 개인 정보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다”며 “이에 SNS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앱테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상적인 앱테크 서비스라면 유료 멤버십을 통해 추가 혜택을 기대할 수 있으나, 투자 금액이 커질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은 폰지 사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료 방식을 권장하는 서비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