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를 없애는 등 저가 수수료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바이낸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1위 기업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 US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수료 폐지 정책은 예비 기간 없이 즉시 적용된다.
바이낸스 US에 따르면, 이번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이더리움-달러부터 이더리움-USDT, 이더리움-USDC, 이더리움-BUSD까지 4가지 쌍에 대한 현물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바이낸스 US 웹사이트 내에서 이뤄지는 매수 및 매도 거래에 한해 이더리움 가스비도 없앴다.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은 2018년 모바일 주식거래앱인 로빈후드가 처음 시작했다. 바이낸스 US도 올해 6월부터 거래가 많은 비트코인에 한해 거래 수수료를 없애는 등 무료 수수료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 US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정책의 일환"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용자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낸스 US는 2023년 1월부터 전체 수수료 정책을 새롭게 뜯어고친다.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수수료 계층을 단일 계층으로 통합하고 거래량이 많은 고객에게 더 큰 수수료 할인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BNB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경우 25% 할인을 적용하는 등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을 확장 적용할 방침이다.
바이낸스 US는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글로벌 바이낸스 거래소와는 별도의 정책을 쓰고 있다.